연구 제목 : 뇌신경과학의 사회적 인식과 대중 커뮤니케이션 연구 (2019-2023)
- 연구책임자 : 김동광 (kwahak@empas.com)
- 조교 : 박주형 (blue_pierrot@naver.com)
연구개발 목표
□ 1차년도 : 뇌신경과학의 사회적 맥락 연구, 뇌신경과학 관련 대국민 활동 수행
□ 2차년도 : 뇌신경과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조사(키워드 분석), 뇌신경과학 관련 대국민 활동 수행
□ 3차년도(단계) : 뇌신경과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조사(FGI), 뇌신경과학 관련 대국민 활동 수행
□ 4차년도 : 시민참여기반 뇌신경과학윤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모형 수립 및 시범실행(모형수립단계), 뇌신경과학 관련 대국민 활동 수행
□ 5차년도(최종) : 시민참여기반 뇌신경과학윤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모형 수립 및 시범실행(시범 실행단계)
※ 연차별 대상기술
· 1차년도 : 비침습적 뇌자극 신경조절기술(웨어러블 기기)
· 2차년도 : 침습적 신경보철물 기술 · 3차년도 : 뇌과학 연구(뇌지도, 구조, 영상, 임상정보 등) 데이터 및 뇌신경 조직 공유(뇌은행, 연구자원 공유) · 4차년도 : 게임 등 가상현실 기술(시신경자극기술) · 5차년도 : 마음읽기(fMRI, 뇌파 등) |
연구개발 내용
□ 뇌신경과학 형성과정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 연구
○ 생명공학의 발전과 인간유전체계획 등장 과정의 유사성 및 차이점을 밝히고, 정부, 과학계, 기업 등 여러 사회 집단들의 사회적 요구, 갈망, 이해관계를 연구함.
○ 우리나라의 뇌신경과학 연구 형성과 진행 과정의 사회적 맥락과 이해관계를 연구함.
□ 뇌신경과학의 인식적 특성과 그 사회적 영향에 관한 연구
○ 뇌신경과학이 정신과 의식 현상을 개인의 뇌에서 찾으려는 개인주의적 접근방식의 특성과 그 사회적 함의를 연구함.
□ 뇌신경과학에 대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인식 조사 연구
○ 키워드 분석을 통해 언론, 출판, 방송 등 대중매체와 인터넷 등에서 나타나는 인식적 경향성을 연구함.
○ 교사, 언론인, 관심 있는 일반인 등 여러 시민 그룹을 대상으로 한 초점집단인터뷰(FGI)를 통해 대중의 인식을 조사함.
□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신경과학 대중 커뮤니케이션 연구
○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 ‘대중의 과학기술 이해(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 Technology, PUST)’, ‘오픈사이언스’, ‘시민과학(Citizen science)’ 등의 이론을 기반으로 일방적 교육이나 홍보가 아닌 시민참여를 통한 신경과학 다방향(multi-way)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연구함.
□ 뇌신경과학 관련 기술들에 대한 대국민 활동 수행
○ 연 1회의 언론 활동, 공청회, 혹은 토론회 등을 기획하고 실행함.
활용계획 및 기대효과
□ 뇌신경과학의 형성과정에 대한 사회적 및 역사적 연구를 통해 해당 분야의 학문적 이해를 높이고, 관련 후속 연구에 도움을 줌.
□ 뇌신경과학의 사회적 인식조사를 통해 뇌신경과학의 인식적 영향을 밝히고, 해당 기술들에 대한 대중의 올바른 이해와 참여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함.
□ 시민참여를 통한 뇌신경윤리 커뮤니케이션 모형을 연구하여, 향후 수립될 뇌신경과학 센터의 플랫폼의 기능과 역할을 수립하는데 활용함.
추진내용 및 연구개발결과
- 뇌신경과학 키워드/네트워크 분석
□ 전문가 자문회의 실시 : 키워드/네트워크 분석 전문가
○ 자문위원 : 박진서(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 책임연구원, 과학기술학 박사)
○ 자문회의 개요와 내용
□ 키워드/네트워크 분석 : 조사개요
○ 조사목적 : 뇌신경과학을 다루는 국내 언론 보도의 핵심의제가 무엇이고 지면별․시기별 담론에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함
○ 조사대상 :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시되어있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의 신문기사 70,208건
○ 검색 및 크롤링 시점 : 2020년 8월 9일
○ 검색 키워드 세트 : 신경과학 OR 뇌과학 OR 신경생물학 OR 뇌연구 OR 신경윤리 OR 뉴로사이언스 OR 뇌교육 OR 뇌호흡 OR fMRI OR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OR 뇌자기공명영상 OR 뇌파 OR 뇌질환 OR 신경약물 OR 신경교육 OR 신경심리학 OR 신경경제학 OR 뇌의약학 OR 뇌공학 OR 신경법학 OR 신경정보학 OR 뇌기계인터페이스 OR 뇌컴퓨터인터페이스 OR 뇌지도 OR 신경보철
□ 키워드/네트워크 분석 : 기초분석결과 개괄
○ 연도별 추이 : 2000년대 중반 이후 관련 기사 급증
○ 지면별 추이 : 사회면이 19,622건으로 가장 많고, 활/문화 16,720건, IT/과학 12,683건, 경제 10,228건 순으로 나타남.
○ 연도별 지면비중 : 2000년대 이후 뇌신경과학 관련 기사가 증가하면서 IT/과학보다는 생활/문화, 사회면에서 뇌신경과학을 다루는 기사의 비중이 늘어남
□ 키워드/네트워크 분석 : 잠재의미분석(유사도 네트워크 분석) 시각화
○ 핵심 키워드 327개, 유사도 상위 1%만 가시화
- 뇌신경과학의 인식적 특성과 경향성에 관한 문헌연구
□ 대중의 과학 이해와 신경윤리 커뮤니케이션
○ 신경과학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1990년대부터 뇌 연구에서 이루어진 진전과 그 혜택 및 우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일반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 정보를 쉽게 전파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음. 1993년에 설립된 다나 얼라이언스(Dana Alliance)가 그런 예에 해당함. 이러한 노력의 초기에는 과학 대중화(science popularization)의 관점에서 “결핍모형(deficit model)”의 접근방식을 취했음. 결핍모형이란 대중이 과학지식을 많이 알지 못하는 것을 인지적 결핍(cognitively deficit) 상태로 보고, 과학에 대한 우려의 원인을 모두 이러한 인지적 결핍에서 찾으려 하는 접근을 뜻함(Wynne, 1995; Ziman, 1992). 다시 말해서 일반 대중들이 새로운 과학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고, 그 지식이 얼마나 정확한가에 집중하는 접근방식이라고 할 수 있음.
○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대중과 과학의 관계 및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접근방식인 ‘대중의 과학이해(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PUS)’가 전통적인 결핍모형을 비판하면서 등장함. PUS는 핵문제나 생태계 파괴문제같이 과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환경운동 등을 통해 대중이 과학기술과 연관된 논의와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과학과 대중을 둘러싼 상황이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과학자로부터 일반 대중으로의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 모형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주장함.
○ 바우어와 동료 연구자들은 PUS 25년을 되돌아보며 대중의 과학이해의 패러다임을 크게 다음 표와 같이 세 시기로 구분함(Bauer et al, 2007). 첫 번째 시기의 과학소양(Scientific literacy) 패러다임에서 중시된 것은 대중의 과학적 무지였고, 해결책은 과학교육의 강화였음. 두 번째 시기의 PUS 패러다임은 주로 대중의 과학에 대한 태도, 특히 과학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문제였고, 해법은 이해를 높이는 것이었음. 세 번째 시기에 해결해야 할 문제는 신뢰, 즉 전문가와 대중 상호 간의 불신이었음. 광우병 문제로 호된 곤욕을 치렀던 영국 상원의 특별위원회는 2000년에 발간한 <과학과 사회 보고서>에서 과학정책에 대한 대중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이제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필수불가결한 과정의 일부"라고 선언하고 있음. 이 보고서 작업에 참여했던 영국의 과학사회학자 앨런 어윈은 해당 보고서가 “대화의 새로운 분위기”를 중요한 논제로 제기하면서 1985년 영국 왕립학회가 발표했던 <대중의 과학이해>의 ‘전통적 과학-대중 관계’에 대한 인식에서 크게 진일보한 관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하였음.
○ 따라서 신경과학의 성과를 일방적으로 홍보하거나 교육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대중이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다방향(multi-direction) 커뮤니케이션의 모형을 연구할 필요가 있음.
□ 뇌신경과학의 인식적 특성 및 사회적 인식
○ 뇌신경과학의 연구가 대중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변화는 신경과학이 개인과 사회,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 인식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임. 린치(2009)는 신경과학 지식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 가족, 사회, 문화, 정부, 경제, 예술, 여가, 종교 등 그동안 인간이 자신의 존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던 거의 모든 요소들을 급격하게 재구성(reshaping)하고 있다고 주장함.
○ 파라(Farah)는 fMRI 영상과 같은 뉴로이미징(Neuroimaging)을 통한 시각화(visualization)가 우리 스스로를 규정하는 방식을 뇌신경화학적 개념으로 정식화시킴으로써 우리가 자신과 동료 인간들을 생각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함(Farah, 2012). 여기에서 인간이라는 종(種)에 대한 규정 자체가 신경화학적 측면으로 재규정된다고 할 수 있음. 또한, 니콜라스 로즈(Nikolas Rose) 역시 우리가 스스로를 “신경화학적 존재(neurochemical self)”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함(Rose, 2007).
○ 이처럼 “정신과 의식이란 무엇인가?” 혹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아에 대한 이해, 가족과 사회의 정체성이 신경화학적으로 환원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고 있음.
○ 신경과학의 사회적 영향을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개념이 ‘이미 수립된 과학적 사실과 일치하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개인이나 사회적 삶에서 대중들이 ‘신경과학적 개념들을 어떤 의미로 적용시키는가’임. 따라서 신경과학의 진전이 대중들의 사회적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필요함.
- 3차년도 사회적 인식조사 FGI 준비 : 파일럿 FGI 실시
□ 사회적 인식조사 파일럿 FGI 개요
○ 일시 : 2020년 10월 25일(일), 14:00-16:00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68 5층 “TOZ 모임센터 종로점”
○ 참석자 : 총 8명(인터뷰 대상 6명, 모더레이터, 진행보조)
○ 인터뷰 대상 구성 : 중고등학교에서 연구책임자와 함께 뇌신경과학 토론 수업을 진행한 경력이 있는 전·현직 중등교사로 구성. 성비는 남성 1명과 여성 5명. 연령은 50대 5명과 40대 1명.
○ FGI 결과 : 교육현장에서 신경과학의 현황과 전망을 내용으로 하는 25페이지 분량의 녹취록 확보. 3차년도에 실시할 사회집단별 FGI 중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FGI의 설계 및 질문지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함. 더불어, 차년도 FGI 실행 시의 준비과정, 연구행정, 활용 인력 및 인적 네트워크 확보 등을 미리 시험하고 개선점을 찾는 기회로 활용하였음.
- 대국민 활동 : 대중 토론회 개최
□ 대중 토론회 개요
○ 주제 : 침습적 신경보철물 기술
○ 제목 : “인간, 머리에 칩을 심다 - 침습적 신경과학기술의 현황과 윤리적 쟁점”
○ 일시 : 2020년 12월 11일(금) 18:00 – 20:00
○ 장소 : Zoom 온라인 회의실 “뇌신경과학 대중토론회”
<https://us02web.zoom.us/j/89386549405?pwd=bnQ2aXJDaS9oa3ZlS3RXQW5YNGRIUT09>
○ 사전등록 : 온라인 진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전등록 진행 중 <https://url.kr/OeNP7S>
○ 프로그램
○ 후원 : 한국생명윤리학회, 한국연구재단○ 주최·주관 :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연구소